에어비앤비, '깜짝 실적' 작년 4분기 매출 17% 급증

입력 2024-02-14 11:38   수정 2024-02-14 13: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여행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인 21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에어비앤비의 지난해 4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억3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급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6억4500만달러를 웃돈다.

주당순이익(EPS)은 50센트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50센트보다는 많지만, 월가 추정치 62센트보다는 적다. 순손실은 3억4900만달러에 달했다. 1년 전 3억19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적자 전환했다. 에어비앤비는 "세금 준비금과 약 10억달러의 일회성 세금 원천징수 비용이 손실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에어비앤비의 주요 수익원인 숙박과 체험의 예약 건수는 12% 증가한 9880만건에 달했다. 월가 예상치인 9800만건을 웃돈다. 하루 평균 요금은 1년 전보다 3% 증가한 157달러로 집계됐다.

에어비앤비는 "2023년은 또 한 번 놀라운 해였다"며 "호스트(임대인) 커뮤니티가 500만개를 돌파했고, 글로벌 활성 숙소 수가 770만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어비앤비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지난 3년간 핵심 서비스를 완성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미개발 해외 시장을 더욱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독일 브라질 한국 등을 해외 시장 성공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에어비앤비는 1분기 매출이 20억300만~20억7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전망 20억3000만달러를 웃돈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6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1.94% 하락한 150.82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이 발표된 후 장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급등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리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한 해 25% 상승했으며 올해도 12%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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